[골프저널] LPGA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이 끝난지 몇일 지나지 않은 4월 9일(목) LPGA 의 파운더스 13명 중 한 명인 '마릴린 스미스'가 90세를 4일 남겨둔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캔자스주의 캔자스강 연안에 위치한 토피카에서 태어난 마릴린은 12살에 골프를 시작해서 주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3번 우승했고, 캔자스 대학교에 다니면서 1949년 전국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하는 경력을 갖고 당해 프로로 전향했다.
1950년 LPGA를 설립한 13인 중 한명으로 1952년 포트 웨인 오픈에서 첫 우승을 시작으로 당시 메이저 대회인 타이틀홀더 챔피언십스에서 미키 라이트를 제치고 2회 우승 등 LPGA투어에서 총 21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1963년 LPGA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고, 세계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그녀는 1973년 TV프로에서 남자 골프 방송을 하는 첫 여성으로도 남아있다.
창립자는 파운더스컵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신이 일구어 놓은 여자 투어를 보면서 그녀는 무슨 생각으로 죽어갔을까. LPGA가 현재는 여자 최고의 투어임은 확실하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LPGA 파운더스에 있다. 그들의 피와 땀이 미국 곳곳에 뿌리내리고 해외까지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그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나아갈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이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총회가 열렸다. 소란 속에 21명의 선임된 이사 중 수석부회장, 부회장, 전무이사의 선임이 '회장선임제'로 바뀌는 결과가 있었다. 묻고 싶다. 우리의 KLPGA는 지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있는가? 그리고 그 기준은 제시되고 있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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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동훈 사진 LPGA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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