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최호성 PGA 데뷔 "난 멘탈이 강하다"
[뉴스] 최호성 PGA 데뷔 "난 멘탈이 강하다"
  • 이동훈
  • 승인 2019.02.0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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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로리 맥길로이는 최호성에게 "스윙이 이슈라고 PGA에서 치는 것은 좀.." 이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작년 한국오픈에서 보여준 피셔맨 스윙의 최호성은 골프 업계를 흔들 정도로 특이한 스윙으로 전 세계의 큰 사랑을 받았고, 이제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에 당당히 데뷔한다.

나는 내 스윙을 사랑한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골프를 한 것이 아니고, 20대 중반에 골프를 시작하다 보니까, 체계적인 골프를 배우지 못해서 유연성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 부족한 것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장비도 발달하고, 선수들도 비거리도 많이 내다 보니, 나도 어느 정도 비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어려운 골프를 할 수 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동작이 큰 스윙을 해야만 비거리를 좀 더 낼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떨어지는 유연성을 치고 나서 좀 큰 동작으로 비거리를 만들 수 있는 연습을 하다 보니 지금의 스윙이 만들어 졌다.

이렇게 늦게 골프를 시작 했는데,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 스윙을 따라 했던 선수가 있었는가? 그리고 좋아하는 골퍼는 누구인가?

워낙 다들 선수들이 스윙도 좋고, 그래서 누구 한 명을 꼽기가 좀 그런데, 다들 프로 선수이니까 다 존경하고 내 자신의 스윙도 사랑하고 그렇다.

어떤 선수들은 전통적인 팔로우 스윙을 완성하는 것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당신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일반적인 스윙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는가?

나도 부인과 아이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가장이기 때문에, 그냥 내가 느끼는 대로, 나의 느낌대로 스윙이 되는 것 갔다. 우리가 모두 얼굴 모습이 다 다르듯이 골프 스윙도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선수마다 유연성이나 파워나 많은 부분에서 서로 다 다르기 때문에 골프가 더 재미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들이 당신의 스윙에 대해 말하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는가?

그렇게 많이 신경 써 본 적은 없다. 내 스윙은 내 골프의 일부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골프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페블 비치에 대한 첫인상이 어떠한가? 그리고 여기 캘리포니아에서 좋은 것은 무엇인가?

이곳 몬테리아에 와서 페블 비치 코스 세 곳을 쳤는데, 워낙 아름다워서 공을 치다가 경치를 구경하다가 내 공이 어디로 갔는지를 모를 정도였다. 

 

왜 그렇게 늦게 골프를 시작했는가? 어떻게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골프의 어면 면이 좋았는가?

되게 긴 스토리인데, 내가 고등학교 때 현장 실습 때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 후 한 2년 동안 방황을 하다가 23살 때 골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 신분으로 골프장에서 필요할 때 마다 가서 일을 도왔는데, 그 때 클럽하우스 현관에서 골프백도 나르고, 락카 청소도 하고, 여름에 물 수건을 코스에 나르는 일도 했다. 이런 이를 하다가 95년도에 정식으로 골프장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고, 그 골프장에 97년부터 연습장이 생기면서 그 당시 사장님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골프를 배우라고 해서 배우기 시작했다. 

골프를 처음 시작 할 때 일반적인 스윙으로 시작했었나?

골프를 시작한 처음에는 지금보다 더 재미있는 스윙을 했었다. 이후 프로가 된 이후에 그 당시에 비디오 분석 같은 기술도 도입되고 해서, 내 스윙을 분석하다 보니 ‘아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이 되어 스윙을 교정해서 나중에는 보통 선수와 비슷한 스윙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유연성이나 이런 부분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 지금의 스윙이 되었다. 떨어지는 유연성과 부족한 파워를 만회해서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윙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연습을 해서 지금의 스윙으로 나타났다.

풋볼 선수 애론 로저스가 누구인지 아는가?

내가 알기로 미국에서도 최고의 선수인 것으로 알고 있고, 트위터에서 나랑 같이 플레이하고 싶다고 남겨줘서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이다.

이 대회의 방식이 프로암 방식이고, 쇼맨십이 좋은 선수에게 유리한데, 당신은 이런 방식의 대회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신은 쇼맨십이 좋은 편인가?

나는 대회 현장에 가면 내 몸이 가는 대로 구질이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다. 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이 더 이상한 방향으로 간다. 내가 현장에서 몸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냐에 따라 공에 리모컨이 달린 것처럼 공이 간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 유지할 것이다.

드라이버 샷이 특이하지만 최근 우승을 했다. 당신의 골프 경기의 장단점을 평가한다면?

내 경기의 장단점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 그래서 강점이라고 한다면 멘탈 적인 부분인 것 같다. 내 골프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멘탈 적인 부분이 강한 것 같다.

경기 중 홀인원을 해보았는가? 그때 어떤 리액션을 보여주는가?

2014년에 카이오 월드 오픈에서 한 적이 있다. 8번홀 약 230야드 정도 되는 홀인데 거기에서 5번 우드로 친 공이 홀인원이 되었다. 그 때 당시 티 박스에서는 홀인원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를 못해서 그린 근처에 갔을 때 갤러리들이 홀인원이 되었다고 환호를 해서 홀인원이 된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때는 공을 집어 갤러리에게 던져 줬던 기억이 있다.

최호성은 미국 시간 9시 17분 1번 티에서 자신의 파트너인 오도넬과 제리 켈리(미국) / 애론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 QB) 조와 함께 플레이한다.

 

 

Credit

이동훈 자료제공 스포티즌 사진 게티이미지

magazine@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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