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탐방] 김해상록골프클럽
[GJ탐방] 김해상록골프클럽
  • 오상옥
  • 승인 2018.07.05 18: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품을 지향하고 명문으로 도약한다!

 

[골프저널=오상옥 발행인, 사진=보물섬스튜디오] 영남 제일의 젊고 푸른 코스, 이젠 한국의 명작으로 투어용 격자형 페어웨이 잔디, 천만송이 야생화는 ‘덤’

“안녕하세요! 대표님. 여기 계셨네요”“골프장 잔디가 너무 좋다는 소문에 친구들과 함께 나왔는데 너무들 좋아해서 제가 특별히 대표님께 말씀 드리는 거예요”전반 나인을 막 끝낸 한 여성 고객이 때마침 골프장 간부들과 함께 현장 점검을 하고 잠시 클럽하우스 앞에 머물던 클럽 대표에게 직접 찾아와서 한 말이다. 흔히 보는 풍경은 아니다. 골프장 잔디가 얼마나 좋았길래 일부러 이동 중인 카트를 멈추고 와서 꼭 그 말을 전해야 했을까.

명품 잔디가 상징인 천만송이 꽃 대궐코스

 

‘젊고 건강하고 예쁜 코스’ 김해상록골프클럽(대표 오원식)은 7월로 개장 만4년이 되는 18홀 정규 퍼블릭 코스(파72, 전장 6310m)다. 김해상록골프클럽은 천안상록, 화성상록, 남원상록과 함께 하는 공무원연금공단이 운영하는 4개의 골프장중 하나로 2014년 7월 개장한 막내다.김해상록의 대명사는 바로 ‘천만송이골프클럽’이지만 무엇보다도 모든 홀 페어웨이에 모잉패턴(mowing pattern)의 차별화된 격자형(직립형) 잔디가 더욱 유명하다. 한마디로 명품 잔디와 흐드러진 야생화가 수채화처럼 물들이고 있는 영남의 ‘No.1’ 코스다. “모든 위대한 발명은 평범한 상식을 뒤집은 데서 탄생합니다. 잔디결이 세워지는 예초 방법으로 격자형 잔디도 바로 이러한 창의적인 생각에서 태어난 것입니다. 골프장 경영도 앞으로 대대적인 발상 의 전환과 함께 사고의 패턴을 바꿔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오원식 대표. 거의 모든 골프장들이 그냥 평범하게 순결, 역결의 예초방법을 사용하는데 그는 난지형 잔디의 한국잔디(중지)에서 격자형이란 독특한 실험을 했고, 결과는 주변 골프장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골프장 경영의 프로페셔널인 오 대표는 이처럼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미지의 경지를 두려워 않는 뉴-프론티어 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

PGA-LPGA투어 격자형 페어웨이가 그대로

 

“보통 골프장의 경우 잔디를 20~25mm정도의 예초작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김해상록 페어웨이 잔디는 18mm로 더 짧게 깎은 격자형 페어웨이입니다. 바로 이 길이가 골퍼들이 가장 좋은 샷 감을 느낄 수 있고. 이는 LPGA, PGA 투어코스 및 모든 골퍼들이 매우 좋아하는 격자형 페어웨이로서 김해상록골프장은 잔디의 모잉 패턴의 변화와 예초 간격을 줄이고 예고, 시비량 조정 등으로 잔디의 밀도와 질감을 최고 상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다른 골프장에선 시간과 기술적 부분의 문제에 따라 시행을 못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오 대표는 한국형 잔디의 “격자형 잔디 깎기는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격자형 잔디인 경우 잔디 밀도 상승효과가 가장 중요한데 초벌작업을 어떻게 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그만큼 세엽(새로운 잎) 관리가 중요합니다. 격자형으로 작업할 경우 순결, 역결로 하는 것 보다 1.5배 이상 힘이 들지만 코스의 생명인 페어웨이 잔디의 중요성으로 인해 직원들이 기꺼이 감수하고 있습니다. 초벌작업부터 정성을 들여 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훨씬 작업이 용이해져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를 증명하듯 김해상록의 페어웨이는 이틀에 한번 씩 잔디 작업을 하는 관계로 묵은 잔디가 없고 밀도가 높은 새순만 가득하다. 그래서 이곳에는 유난히 워킹 라운드를 하는 여성 고객들이 많다. 코스 전체에 분포돼 있는 암반 위에 고운 흙으로 복토하여 잔디를 세밀하게 심고 관리해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래서 김해상록은 잔디가 얼굴이며 천만송이 야생화는 ‘덤’ 이다.  

10월까지는 야생화 천지, 올 겨울엔 ‘파란’ 법면 선물

 

김해상록의 18홀 코스는 가야의 설화로 내려오는 황세 장군과 여의 낭자의 전설을 따 한림, 진영, 밀양, 낙동강 하류가 내려 보이는 황세코스와 남쪽 황새봉과 고령마을을 안고 도는 여의코스로 구성돼 있다.황세와 여의코스는 5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는 그야말로 꽃 대궐이다. 금계국, 마가렛, 데이지, 양귀비 등의 천만송이 야생화로 법면을 특화시켜 조경수로 장식한 천편일률적인 여타  골프장들의 풍경과는 완전히 다르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법면에 피어있던 야생화가 지면 곧바로 이미 심어져 있는 양잔디인 훼스큐가 자라 올 겨울에는 국내 어느 골프장에서도 보지 못할 ‘푸른 겨울’을 고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푸른 겨울이 기대되는 명품 퍼블릭인 김해상록은 말이 아닌 실제로 명품 조건을 갖춘 골프장이다. 골프장 평가의 주요 기준인 레스토랑 음식도 직원들이 직접 맛보고 고객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개발토록 하고, 샤워장에 공급되는 용수 또한 6번의 정수과정을 거친 연수로 클럽하우스는 물론 게스트하우스까지 공급됨으로써 고객의 건강과 미용과 건강을 최우선하고 있다. 

[사진=클럽하우스 앞에서 바로 튀겨낸 금계 순살치킨]

[사진=능이버섯 불고기전골]

또 오는 8월말까지 클럽하우스 앞마당에 락가든을 마련, 맥주잔 밑에서 서서히 차오르는 신기한 치맥타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 놓았다.  특히 락가든에서 제공하고 있는 금계 순살치킨은 클럽하우스 앞에서 직접 튀겨서 내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골프장에서는 유일한 방식의 메뉴다.넓디넓은 코스에 담배꽁초, 부러진 티 조각 하나 보이지 않는 것도 골프장 코스 및 부대시설을 직접 둘러보는 현장위주의 경영의 오 대표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의 실천 습관이 몸에 배인 결과다. 각 홀 인조티 주변에 판석을 설치해 경관 이미지와 안전성을 도모했고 수해 및 배수문제 해결을 위해 돌망태와 물 빠짐 시설 등도 완벽히 마무리, 다가올 장마와 가뭄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개장 4년, 청년의 “꿈은 이루어진다”

[사진=오원식 대표]

오 대표는 “우리의 최종 목표는 ‘명품을 지향하고 명문으로 도약한다’입니다. 최일류 명품 잔디와 아름다운 야생화가 만개하는 코스로, 이제는 영남을 넘어 한국의 명코스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엔 개장 2년 만에 선정 기준이 가장 까다롭다는 한국표준협회의 골프장 서비스 KS인증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는데, 이는 전 임직원들의 명문을 향한 실천 의지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나의 둘도 없는 보석들입니다”라며 직원들에 대한 강한 존경심을 피력했다. ‘새는 바람이 부는 날 집을 짓는다’고 했다.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어내는 능력은 아무나 가지지 못한다. 창조적 파괴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실천, 그것을 가진 자만이 사회를 바꾸고 역사를 바꾸어 간다. 이처럼 김해상록의 대한민국 최고 인기 코스를 향한 꿈은 이미 그 조건들을 하나씩 충족시켜 가고 있다. 올 겨울 상록수의 푸른 기상과 함께 김해상록 코스의 파란 법면을 상상하면서 오원식 대표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의 창조적 도전과 변함없는 실천에 큰 응원을 보내본다.

magazine@gofljournal.co.kr

ⓒ 골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