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레이더] 알아두면 쓸모 있는 UL인터내셔널 크라운 신비한 잡학사전
[GJ레이더] 알아두면 쓸모 있는 UL인터내셔널 크라운 신비한 잡학사전
  • 김혜경
  • 승인 2018.09.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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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저널] 아는 만큼 더 재미있어지는 법! 올해 대회 참가국부터, 참가선수, 경기방식, 역대 대회 결과, 대회 관련 특이 사항, 응원 문화에 이르기까지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모두 공개한다.

 

2014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 마다 펼쳐지는 LPGA 최초의 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올해 대회는 인천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려 그 어느 때보다 국내 골프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대회에서는 롤렉스 세계랭킹에 따라 선정된 8개국의 대표선수 4명이 총 4일간 자국의 명예를 걸고 드라마틱한 매치 플레이를 펼치게 되며, 최종 라운드 결과 세계 최고의 골프 국가로 선정된 우승팀에게는 단 하나의 ‘왕관(Crown)’이 주어진다.

참가국 & 참가선수 결정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참가국은 US 위민스 오픈(5. 31∼6. 3)이 끝난 직후 발표된 2018년 6월 4일자 롤렉스 세계랭킹에 따라 각 국가별 상위 랭커 4명의 통합 랭킹이 높은 순서대로 8개의 국가(한국, 미국, 일본, 잉글랜드,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가 최종 선정됐다. 또한 8개의 국가를 대표할 국가별 4명, 총 32명의 선수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6. 28∼7. 1) 종료 직후 발표된 2018년 7월 2일자 롤렉스 세계랭킹에 따라 최종 확정됐다. 8개국 선수들 중 각 국가별 상위 랭커 4명이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하게 된다. 8개국 팀은 각 팀 선수의 세계랭킹 합산 점수에 따라 1위부터 8위까지 시드가 배정됐다. 한국이 1번, 미국이 2번 시드를 받았으며 이어 일본, 잉글랜드,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 순이다.

경기 방식이 궁금해10월 3일(목)부터 6일(토)까지 3일간 펼쳐지는 예선은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A그룹은 한국(#1), 잉글랜드(#4), 호주(#5), 대만(#8), B그룹은 미국(#2), 일본(#3), 태국(#6), 스웨덴(#7). 각 그룹의 1, 2위 팀은 일요일 본선에 자동 진출하며, 만일 동률 1위거나 동률 2위인 경우 동률을 이룬 두 팀 간의 매치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은 팀, 예선에서 치른 총 여섯 개의 매치에서 더 많은 승리를 한 팀, 시드 순위가 높은 팀의 순서대로 우선 순위를 가리게 된다.예선 경기 각 그룹 3위(공동 포함)는 토요일 오후에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이 본선에 합류하며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는 팀별 대표선수 2명을 선발해 홀 바이 홀 포볼매치 베스트볼 방식으로 치러진다. 만일 두 팀의 베스트볼이 동점인 경우에는 그 다음 선수의 점수로 승부를 가린다.본선 경기는 10월 7일 일요일에 총 10개의 싱글 매치로 펼쳐지며, 예선에서의 합산 포인트로 본선 시드를 재조정한다. 각 국가별 네 명의 선수는 모두 다른 국가의 선수와 경기를 치르게 되며 동점을 이뤘을 경우에는 서든데스 홀 바이 홀 싱글매치 방식으로 서든데스를 치러 승부를 가린다. 예선 경기에서 얻은 점수는 일요일 본선 경기에서 얻은 점수와 합산돼 최종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최종 승자가 된다.

경기방식  

8개 국가8개 국가들이 4명 선수의 세계랭킹 합산점수에 따라 #1~#8로 배정되고, 4개 국가로 구성된 두 개의 그룹으로 구분한다. 

포볼 매치플레이각 국가를 2명의 선수로 구성된 2팀으로 나누어 해당 그룹에 속한 다른 모든 국가를 상대로 3일(목-토)에 걸쳐 포볼 매치플레이를 펼치게 되며, 매치 당 2포인트를 부여한다. 

와일드카드, 하나의 왕관각 그룹의 최고점수 2팀과 와일드카드 1팀이 최종 싱글 매치로 진출하게 되며, 일요일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국가에게 크라운 부여한다.

 

국가별 시드가 중요한 이유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예선전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두 개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A그룹에는 #1, #4, #5, #8 시드, B그룹에는 #2, #3, #6, #7 팀이 속한다.  2그룹으로 나눠 예선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강자를 피하는 것이 본선 진출에 유리하다. 각 그룹에 속한 순위를 합한 수는 18로 동일하지만, 속내는 조금 다를 수밖에 없다. 1위팀은 그 다음 순위가 4위이기 때문에 예선에서의 부담이 덜한 반면 2위팀은 3위팀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4위팀은 자신보다 강한 1위팀,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5위팀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반대로 3위팀은 자신과 비슷한 2위팀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약한 상대인 6, 7번팀을 맞붙기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이 덜 하다.일례로 한국이 2번 시드로 참가했던 2014년 1회 대회 예선에서 우리나라의 발목을 잡은 것은 3번 시드였던 일본이었다. 또한 1번 시드였던 미국을 플레이오프에서 잡은 것은 2번 시드인 한국이었다. 확률적으로 순위 차이가 많이 나는 팀과 맞붙어 있는 팀과의 차이는 큰 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약한 팀과 경기를 치르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우승 신화를 꿈꾸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4년에 메릴랜드주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카를로타 시간다, 벨렌 모조, 아자하라 뮤노즈, 베아트리즈 리카리로 구성된 스페인팀이 최종일 4개의 싱글 매치에서 모두 승리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년 후 열린 2회 대회에서는 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제리나 필러, 렉시 톰슨 등 최강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미국팀이 시카고의 메이트클럽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이번 3회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데다 태극 낭자들의 실력이야 세계 정상급인만큼 대회 개최지 우승 신화를 기대해볼만 하다.  

알아두면 유용한‘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정보

주장이 누구니?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주장이 없는 대회로 각 팀별로 매니저는 있지만, 주장의 역할이 아니라 팀을 보조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LPGA투어 스태프가 맡는다. 다만 실질적으로 리더의 역할을 하는 멤버는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고, 대체로 경험이 많은 고참 선수가 자연스럽게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박인비 대신 전인지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하면 이번 대회에 박인비가 참가해야 하지만  그녀가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의사를 전함에 따라 전인지가 박성현, 유소연, 김인경과 함께 경기를 펼치게 됐다. 전인지보다 높은 순위에 최혜진과 고진영이 있었지만 두 선수는 모두 같은 주에 열리는 KLPGA 메이저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상태라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참여를 고사했다.

개근상을 받을 선수  이 대회에 세 차례 모두 참가한 선수는 유소연, 렉시 톰슨, 크리스티 커, 이민지, 아리야 주타누간, 모리야 주타누간, 포나농 팻럼, 테레사 루, 캔디 쿵 등 총 9명이다. 이중 이민지는 1회 대회 당시 아마추어로 참가했다. 

리디아 고가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 국가와 선수의 기량이 모두 뒷받침 되어야만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톱 플레이어라도 출신국가의 동료가 구성이 되지 않아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와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이다. 어느 한 선수의 기량 보다는 골프에 관한 인프라와 선수의 실력, 골프에 대한 여건이 잘 갖춰진 나라가 이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만의 응원 문화   이 대회는 갤러리들이 조용히 경기 관람만 하는 일반적인 골프대회와는 달리 시끄럽게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셋업에 들어간 후 공을 때릴 때까지는 상대를 배려해야 하지만, 나머지 시간에는 자국 선수들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것을 권장하는 편이다. 한국팀 응원단으로 붉은 악마를 초빙하는 건 어떨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명예 조직위원장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명예 조직위원장은 LPGA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이자 수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한국 선수이다. 누구인지 감이 온다고? 그렇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녀, 박세리다. LPGA 투어에서 25승을 거둔 후 2016년에 은퇴한 박세리가 이 대회의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박세리는 “이 대회를 통해 앞으로도 한국에서 훌륭한 대회가 더 많이 열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 김혜경 사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PGAOA, KLPGA,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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