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인터뷰] 프로골프티쳐스협회 서윤정 대표
[GJ인터뷰] 프로골프티쳐스협회 서윤정 대표
  • 김혜경
  • 승인 2018.07.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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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교육을 넘어 공익사업으로

 

[골프저널=김혜경 기자, 사진=김병윤, PGTA] 2001년 창립된 프로골프티쳐스협회(이하 PGTA)는 골프 지도자 육성, 건전한 골프 문화 정립과 더불어 장애인, 실버, 주니어 골퍼 양성을 위한 코치 및 선수 육성으로 국민체육 발전에 기여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

실력 있는 골프 지도자 양성

PGTA는 언제 어떤 취지로 창립되었는가? 국내에 골프관련 전문교육기관이 별로 없던 지난 2001년 선진 골프 지도자 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프로골프티쳐스협회를 창립하고, 골프가 발전된 영국과 미국에서 골프의 신기술 및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골프교육 기준을 국내에 도입해 전문 골프 지도자를 교육·양성하기 시작했다.  

올해로 창립 18년이 됐는데 그동안의 주요 활동이 궁금하다. 먼저 협회 창립이후 현재까지 티칭프로 교육 및 선발전을 100여회 주관했다. 이를 통해 티칭프로가 되기 위한 열정, 능력, 목표를 가진 골퍼들이 티칭프로로서의 자질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고, 협회 회원들에게 골프 지도에 필요한 지속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보 교류 네트워크와 인맥을 형성했다.프로골프티쳐스협회 정기투어도 10회 개최했으며, 부산골프고등학교,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일본지부, 인도네시아지부, 필리핀지부, 사우디아라비아지부 외 다수의 협약을 맺었다. 또한 협회 소속 주니어 선수가 경기도지사배 골프대회 우승·준우승, 제9회 명지대 총장배 골프대회 우승·준우승을 석권하는 기쁨을 누렸다. 

현재 회원 규모 및 조직은? 회원 수는 약 2500여명이고 국내외 15개 지부(국내 8개, 해외 7개)를 두고 있다. 우리는 초기부터 양보다 질을 강조해왔다. 실기, 필기, 스윙, 구술, 면접의 5가지 테스트를 거쳐 까다롭게 회원 한 명 한 명을 선발하기 때문에 연혁에 비해 회원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통과한 스페셜리스트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자부한다.  

PGTA 정회원 가입절차는 어떻게 되는가? 연 4회 진행되는 티칭프로선발전(P.A.T)에 합격하고 티칭프로 입회비 및 연회비를 완납하면 자격이 부여된다. 티칭프로선발전 통과 기준은 18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남자 79타(50세 이상 82타), 여자 82타 이내(50세 이상 85타)이다.  마스터 티칭프로는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투어프로 수준의 골프 실력을 보유한 골프 지도자로 합격 규정은 36홀 154타 이내이다.  

정회원 혜택이 궁금하다. 제휴 골프장 할인 혜택과 회원 대회를 통한 소통이 기본 혜택이다. 기존 회원에 대한 보수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1년에 2번씩 심화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PGTA 티칭프로 교육은 무엇이 다른가? 전현직 PGA 및 PGTA 인스트럭터가 골프 이론, 스윙 기술, 숏게임의 고급 기술, 비디오 스윙분석법, 골프규칙, 멘탈 골프, 코스 매니지먼트, 골프지도법, 클럽 피팅 등 골프 전반에 걸쳐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명예회장인 게리 와이런 박사는 어떤 인물이며 협회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가? 미국 PGA 티칭 매뉴얼의 저자로 31명에 불과한 PGA 공인 마스터 티칭프로이다. 세계 골프 코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 Trump 국제골프클럽에서 마스터 티칭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게리 와이런 박사는 골프 지도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티칭프로를 배출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사업 영역의 확대

 

골프 지도자를 양성하는 협회들이 많다보니 일반 골퍼들은 각 협회별 특징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협회의 주요 사업 분야는? 처음에는 골프 지도자 육성을 주요 사업으로 했으나, 장애인 선수 육성을 위한 골프대회 주관 및 운영, 장애인 골퍼 및 장애인 골프 지도자 육성, 주니어 선수 육성을 위한 골프대회 주관 및 운영, 실버 건강 증진을 위한 골프대회 주관 및 운영, 자선골프대회 주관 및 운영, 기관지 발행, 골프 관련 체육시설 위탁 운영·관리로 사업 분야가 확대됐다. 

협회에서 하는 사업 중에 주니어 꿈나무 육성과 장애인대회가 이색적으로 느껴진다. 언제부터 시작됐으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지난 2016년 4월부터 장애인 골프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으며, 2016년 10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시각장애인 골퍼들을 대상으로 한 캐나다오픈, 호주오픈, US오픈, 브리티시 오픈을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국제맹인골프협회(IBGA) 세계 랭킹 4위 조인찬 선수를 기념하는 조인찬 인비테이셔널 장애인 골프대회를 열었다.  

장애인 골퍼와 주니어 골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는가? 국내에 골프 지도자 양성기관이 늘어나다보니 우리만의 차별화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도자 양성에 머무르지 않고 공익사업을 함께 하고 싶었고 장애인 및 주니어 선수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장애인골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력과 이해가 필수인 스포츠로 장애인 대회를 개최하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공익사업에 힘쓰다보니 2017년에 프로골프협회 중 최초로 기획재정부 지정 기부금 단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서윤정 대표와 PGTA

[사진설명=왼쪽 위부터, 1. 제1회 PGTA배 장애인 골프대회, 2. 제2회 PGTA배 조인찬 인비테이셔널 장애인 골프대회, 3. 티칭프로 실기 교육, 4. PGTA 세미나]

2011년부터 PGTA 대표로서 협회를 이끌고 있다고 들었다. 협회 창립멤버로 꾸준히 일해 오다가 협회 대표직까지 맡게 됐다. 초기부터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오면서 회원 한 명 한 명에게 큰 애정을 갖고 있다.    

협회를 운영하면서 중점을 두는 사항은? 내가 협회를 맡게 되면서부터 중점 사업이 공익사업으로 바뀌었다. 앞으로도 회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장애인 골프대회, 자선 골프대회 등 공익사업을 통해 국민체육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다수의 협회 수장은 남성들이 맡은 경우가 많다. 협회를 운영해 나가는데 있어 여성 리더로서의 장점 및 차별성은 무엇인가? 성격상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작은 부분 하나도 꼼꼼하게 체크하는 세심함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골프 입문 및 골프 실력은? 구력 20년, 베스트 스코어 76타의 싱글 골퍼로 지난 6월 14일 웰리힐리CC 북코스 13번홀에서 온오프 샌드웨지로 이글을 기록했다. 

협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끌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건국대 산업대학원 골프산업학과 심화과정을 마쳤으며, 한국골프학회 소속 멤버로 골프 교육 관련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회장으로 협회 자랑을 한다면? 2001년 협회 설립 이후 지금까지 까다롭게 회원을 선발해왔고 회원들의 자질과 실력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철저한 기준에 입각한 투명한 운영은 앞으로 공익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는 데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협회의 주요 사업 계획이 궁금하다. 상반기에 포천힐스CC에서 골프 지도자 선발과 교육을 실시했다. 하반기에도 회원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장애인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목표 및 포부는? 회장이 된 이후 회원 위주로 협회를 운영하고 기부금으로 공익사업을 하겠다고 구상했다. 티칭프로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공익사업을 통해 골프 대중화에 앞장서고 싶었고 지난 몇 년간 기반을 잘 마련한 것 같다. 장애인 국가대표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자선 골프대회, 장애인 골프대회, 주니어 골프대회를 더 많이 유치하고 늘려나갈 것이다. 기존 회원들을 위한 대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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