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인터뷰] 골프저널 제6회 월례 골프대회 우승자 김진현
[GJ인터뷰] 골프저널 제6회 월례 골프대회 우승자 김진현
  • 김혜경
  • 승인 2018.06.1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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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골프는 힐링이다

 

[골프저널=김혜경 기자, 사진=김병윤] 골프저널 제6회 월례 골프대회 우승자인 Y&B건설 김진현 대표를 최근에 그가 오픈한 금천구 독산동 소재 실내 골프연습장 P&K 골프아카데미에서 만났다. 골프 입문 5년차, 골프가 좋아 친한 형님과 실내 골프연습장을 열 정도로 골프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를 통해 남다른 골프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Y&B건설 김진현 대표는 골프저널 제6회 월례 골프대회 우승자이다. 그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네트스코어 71타를 기록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우승인지도 몰랐다가 수상자로 호명되는 순간 얼떨떨했어요. 골프저널 대회를 통해 좋은 골프 친구들도 만나고 우승까지 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앞으로 골프저널 월례 대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골프저널의 발전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골프저널 월례 골프대회가 처음 문을 연 지난해부터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온 그는 “골프저널 월례회는 무엇보다 각계각층에서 온 골프를 사랑하는 분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평가했다. 친구나 지인들과의 친목을 도모하는 골프 모임의 경우 동일한 멤버들로 구성되어 친근함은 있으나 교류의 폭을 넓힐 기회는 없는데, 골프저널 대회의 경우 기존 멤버들도 있지만 매번 새로운 멤버들이 많이 참가해서 네트워크의 장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늦은 입문, 탄탄한 기본기

 

그가 골프를 시작한 건 2014년으로, 주변 지인들과 비교하면 다소 늦게 골프에 입문한 편이다. “친한 선배가 가산동 디폴리스 건물에 스크린골프를 오픈하면서 골프를 적극 권유했죠. 그렇게 자의반 타의반으로 골프를 시작하고 나서 실내에서 연습할 때까지는 별 재미를 못 느꼈었어요. 그러다 필드에 나가니까 전혀 다른 느낌이었죠. 자연 속에서 라운드 하니까 마음도 편하고 일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 들었어요.” 대성 디폴리스 스크린골프는 그가 골프에 발을 들여놓고 애정을 쌓을 수 있게 만들어준 공간이라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DS골프회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30∼240m 정도로 장타를 자랑한다.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은 거리가 줄어들어 고민이지만 운동 신경과 파워가 좋은 탓에 비거리는 자신이 있는 편이다. 오히려 멀리 날리다보니 OB의 확률이 높아서 비거리를 살짝 줄이고 정확도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핸디 18 정도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하는 그이지만, 어프로치샷과 벙커샷에 강한 걸 보면 기본기가 잘 갖춰진 골퍼인 셈이다. 특별한 연습방법이 있는지 물으니 “오늘 연습해서 안 되면 그 다음날 다시 점검하고 연습해서 꼭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나만의 연습방법이죠. 파3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을 갖춘 대부도 소재 NCC골프장에 가서 숏게임 연습을 한 것도 큰 도움이 됐어요”라고 답한다. 

화수분 같은 매력에 빠지다

해가 갈수록 더욱 골프의 매력에 빠져 지난해 11월, 올해 1월과 3월에는 골프 스승격인 선배(신명재)와 함께 태국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기도 했다. “골프는 화수분 같은 매력을 지닌 것 같아요. 골프를 잘 모를 때보다 어느 정도 알게 되니까 스윙폼도 다듬고 더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국내에서는 사업 때문에 한 달에 1∼2번 라운드를 하는 정도인데, 해외 골프투어를 가면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가 바쁜 시간을 쪼개 해외 골프투어를 계획하는 이유이다. 그는 골프의 매력으로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되는 점을 꼽았다. “과거 혈액종양을 앓고 나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숙제였는데, 골프를 통해 즐거움과 건강을 되찾은 것은 행운”이라고 밝힌 후 “또한 자연 속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만끽하며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운동과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죠. 골프장에서 좋은 사람들과 라운드를 할 때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라고 덧붙인다. 자연과 보다 가까이서 호흡하기 위해 그는 골프장에 가면 되도록 카트를 이용하지 않고 걸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향후에도 그는 자연을 벗 삼으며 즐기는 골프를 해나갈 계획이다. 

[골프를 잘 모를 때보다 어느 정도 알게 되니까 더 잘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Y&B건설 김진현 대표는 얼마 전 젊은 시절부터 의형제를 맺고 친형제처럼 지내온 박태일 사장과 함께 금천구 독산동에 P&K 골프아카데미를 오픈했다. P&K 골프아카데미는 실평수 230평에 오토 타석 12개, 왼손 타석 1개,  스윙분석 타석 1개, 골프존 비전 플러스 스크린골프 3개, 남녀 샤워실, 퍼팅연습장, 휴게실, 골프 피팅샵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P&K 골프아카데미를 금천구 내에서 제대로 골프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곳, 회원들과 함께 골프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그의 포부이다.]

‘최고’ 꿈꾸는 P&K 골프아카데미

[사진=왼쪽부터 조창남 프로, 박태일 대표, 김진현 대표, 김영두 실장]

처음 골프에 입문 했을 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는 얼마 전 친한 형님과 함께 금천구 독산동 빅마켓 인근 성화빌딩 2층에 실내 골프연습장을 오픈했다.“젊은 시절부터 의형제를 맺고 친형제처럼 지내온 박태일 사장과 함께 P&K 골프아카데미를 오픈했어요. WPGA 프로이기도 한 박태일 형님이 대표를 맡고, 제 아들(김영두 실장)도 합류해 전체적인 관리를 담당하고 있답니다. 최고의 강사진 3인이 항시 상주 지도하고 있고요.” 상호명은 박태일, 김진현 두 사나이의 영문 첫 글자에서 따와 P&K라고 이름 붙였고, 실내 골프연습장을 이용하는 골퍼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골프레슨을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골프아카데미라고 칭했다. 프로 출신인 박태일 대표가 P&K 골프아카데미 시스템에 대해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내 보다 전문화된 운영이 가능하게 했다면, 건설업에 종사하는 김진현 대표는 내부 인테리어와 공간 구성을 책임져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니 말 그대로 윈-윈인 셈이다. P&K 골프아카데미는 실평수 230평에 오토 타석 12개, 왼손 타석 1개, 스윙분석 타석 1개, 골프존 비전 플러스 스크린골프 3개, 남녀 샤워실, 퍼팅연습장, 휴게실, 골프 피팅샵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시설을 돌아보니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짜임새 있는 공간 구성으로 필요한 요소는 모두 갖추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타석의 경우 타구점에 두바이, 정글, 그린, 페어웨이 등의 이미지가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바뀌게 세팅해 연습하는데 지루하지 않도록 아이디어를 낸 점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내 집처럼, 놀이터 같은 아카데미

 

그는 다른 실내 골프연습장과의 차별성으로 “내 집처럼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까요? 골퍼들이 놀이터처럼 쉬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라고 답한다. 회원들이 편안하게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배려하고 정직하게 운영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6월 초에 회원들을 대상으로 첫 필드 모임을 준비 중인데 이러한 마음을 담아 버스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P&K 골프아카데미 하면 금천구 내에서 제대로 골프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곳, 프로들이 잘 가르치고 성실하게 운영하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힌다. 또한, 누구보다 골프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의 골퍼로서 회원들과 함께 골프를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그의 포부이다. 골프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말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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